LG상사, 자사주 대주주에 매각 .. 지분 9.1% 618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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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보유중인 자사주 9.1%(6백18만주)를 전량 구씨 계열 대주주에게 넘기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선 '주인 찾기'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17일 "9.1% 가운데 4.4%(2백89만주)는 향후 3개월간 분할해서,나머지 4.7%(3백29만주)는 이 기간중 특정시점에 일괄적으로 대주주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상사의 자사주 평균 매입단가는 3천9백1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약간 낮은 7천원에 매각할 경우 약 2백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두게 된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사주를 대주주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대주주 지분이 너무 적다는 국내외 기관 주주들의 지적을 수용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상사의 경우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뺀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7.56%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32%를 가지고 있으며 구씨와 허씨 계열 특수관계인 30여명이 나머지 지분을 조금씩 나눠 갖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상사는 지금까지 주인이 누군인지 불분명했다"며 "회사 입장에선 이번 기회에 경영권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무수익자산인 자사주를 팔아 상당한 시세차익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