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빌딩임대시장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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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 세무서 3곳의 통합·이전을 앞두고 주변 임대시장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삼성·역삼·서초세무서가 오는 12월 강남구 역삼동 역삼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이 일대 임대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3개 세무서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포스틸이 이전한 빈 자리를 연말께 채울 계획이다.
이들 세무서의 이전에 맞춰 서초·삼성·역삼동 등지에 흩어져 있던 세무사 사무실들도 연말께 역삼빌딩 근처로 재집결해야 할 판이다.
적어도 1백여개의 사무실이 강남역 인근 역삼동 주변에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역삼빌딩 주변 업무용 시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벌써부터 임대용 오피스의 공실률이 줄어들면서 임대료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 입주 예정인 대우 디오빌플러스 2·3층의 경우 2백만∼3백만원 선이던 웃돈이 1천5백만∼2천만원까지 뛰었다.
16평형 상층부 매매가격이 1억2천만원대인데 비해 2층은 1억3천5백만원 선이다.
분양 중이던 오피스텔 '강남역 레스빌'(1백42실)도 세무서 이전소식이 알려지면서 잔여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통합세무서와 세무사 사무실이 무더기로 옮겨온다는 소식에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