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최근 환율 폭등에 대해 역외 거래자들의 손절매 혹은 숏커버 등 기술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따라 원貨 추가 약세가 양호한 펀더멘탈에 의해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16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오석태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까지 치솟은 것에 대해 정부 개입도 일부 작용했으나 주 요인은 역외 투기 거래자들의 손절매성 환매수인 것으로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렇듯 기술적 요인에 기인한 원화 약세의 경우 펀더멘털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평가했다.지난 봄 북핵으로 원화가 상당히 약세를 보였으나 결국 회복했던 시기를 상기. 이에 따라 견조한 수출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3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亞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원화 강세 추세가 재연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 원/달러 환율 1개월 전망치만 1160원으로 올렸을 뿐 3-6-12개월 전망치는 기존 제시한 1150원-1130원-1100원을 고수. 한편 자사 일본 환율전략팀이 엔貨에 대해 반환점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전하고 3개월내 115엔까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