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가 공동 투자해 설립키로 한 LCD(액정표시장치) 부문 합작사가 이르면 다음주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소니가 설립할 예정인 LCD 부문 합작사의 자본금은 2조1천억원 규모로 양사의 합작 비율은 50 대 50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임원이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종 계약은 오는 30일 충남 아산 탕정공장 기공식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합작비율 등 핵심사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탕정공장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소니는 TV용 대형 LCD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고 삼성전자는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필립스LCD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