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짓는 '벽산블루밍 평창힐스'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이 단지는 총 79가구 중 64∼74평형 27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5층짜리 3개동으로 이뤄지고 단지 뒤편이 북악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당 분양가는 1천5백만원 안팎이며 입주는 2004년 8월 예정이다.
주민 공동시설로 파티룸과 피트니스센터가 마련된다.
(02)777-3303
"문래동 철공소들은 원래 한 달에 100만원 하던 임대료가 200만~300만으로 올라 숨이 막히는 상황입니다. 폐업을 고민할 지경이에요." 문래동2가의 금속가공업체 대교철강의 임주학 사장은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토로했다.'설계도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는 말로 유명했던 문래동 철공소 거리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 10년 새 3배 이상 치솟은 임대료와 재개발 압박 탓이다.20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구는 문래동 1~6가 철공소 1200여 곳을 수도권 그린벨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래동은 금형과 주조, 가공, 용접, 열처리 등 금속 가공의 모든 작업이 가능한 철공소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특히 수도권 소성가공 업체의 약 40%가 문래동에 몰려 있다. 우리나라 제조업 뿌리산업의 메카를 통째로 이전해 유지한다는 것이 구의 구상이다. 이전 대상지로는 경기 김포·시흥·안산 등이 거론된다. "매번 월세 올리라니 쫓겨날 수밖에"…90%가 임차 공장하지만 최근 찾은 문래동에서는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철공소 사장들은 당장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탓에 이주가 본격화하기 전 쫓겨나는 업체가 대부분일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머시닝 가공 업체 고성테크는 지난달 문래동 2가에서 문래동 4가로 공장을 이전했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때문이다.노창훈 고성테크 사장은 "2년 전에 월세를 30만원 올렸는데 건물주가 또 20만원을 높이자고 했다"며 "월세가 계약할 때마다 수십만원씩 오르길 반복하고, 올리길 꺼리면 나가라면서 사람 속을 뒤집으니 버틸 재간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사비용으로만 1000
경매시장에서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으로 입찰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마저 유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1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강남 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93.1%로, 11월(102.4%)보다 9.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86.7%)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물건이 나오자마자 응찰자가 몰렸던 인기 주거 지역조차 유찰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119㎡는 아무도 경매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감정가는 34억7000여만원으로, 지난 8월 기록한 신고가(37억9000만원)보다 3억원 가까이 낮은 물건이었다. 최근 실거래가가 32억~33억원대로 내려오면서 매수세가 사라졌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밑도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강남구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전용 152㎡는 지난달 감정가(25억원)의 96%인 24억여원에 매각됐다. 송파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36㎡도 지난달 감정가(22억원)보다 1억원 이상 낮은&nbs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탄핵이 집값에 영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기관의 의견이 나왔다.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5년 주택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내년 상반기 집값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대해 "앞서 노무현 대통령 때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거의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2~3달 상승 폭이 줄어들다가 곧 회복됐다"며 탄핵에 따른 집값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내년 집값에 대해선 3~4월까지는 약세, 중반기 이후에 접어들면서 강세를 보이는 '전약후강' 장세를 펼칠 것으로 봤다. 연간 상승률로 보면 전국은 0.5% 하락, 수도권 0.8% 상승, 서울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주산연 선임 연구원은 "내년엔 탄핵, 경기침체, 강력한 대출규제 등 집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도 있지만 금리 하향 조정, 주택시장 진입인구 증가, 공급부족 누적 등 상승 요인이 더 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 전셋값은 전국 1.2%, 수도권 1.9%, 서울 1.7%, 지방 0.1% 오른다는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부족 이슈가 내년 임대차 비용을 밀어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전셋값 상승은 집값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거래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주산연에 따르면 내년 주택 거래량은 62만7000건으로 올해 62만8000건과 유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