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연동형 예금 '매력만점' .. 원금보전에 주가상승땐 추가수익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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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종합주가지수 800선도 무난히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개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체감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섣불리 주식투자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탓이다.
그렇다고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자니 아무래도 양에 차지 않는다.
세금을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의 경우 역시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비록 직접 주식에 투자할 경우의 기대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원금은 보전하면서 주가 상승의 수혜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오는 24일까지 판매하는 'KB초단기 주가지수연동 채권형 신탁'은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에도 원금은 보전되면서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추가 수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신탁기간 중이나 만기 때의 주가지수가 기준 지수보다 20% 미만 상승할 경우엔 최고 연 13.6%가 주어진다.
만기가 3개월이어서 초단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KB단기 주가지수 연동 채권형 신탁'은 KOSPI 200지수가 장중 또는 종가에 한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연 7%로 수익률을 확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주가가 만기 시점에 20% 미만 상승할 경우엔 최고 연 8.0%가 지급된다.
최저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며 신탁기간은 6개월.
'KB스타 주가지수연동(ELS) 혼합투자신탁'은 안정형과 공격형 두가지가 있다.
'안정형'은 KOSPI 200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0% 상승할 경우 연 5% 수익률이 확정된다.
주가가 15% 이상 상승하면 양방향 추가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즉 주가지수가 15% 이상 상승하면 기존에 확보된 연 5% 수익에 상승 하락 양방향으로 15%의 참여율로 최고 연 15.5%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공격형'은 KOSPI 200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단 한번이라도 5% 이상 상승하면 연 8%의 수익이 확정되고 5% 미만 상승할 경우에도 80%의 참여율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만기는 6개월.
◆신한은행=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제11차) 다섯 종류를 각각 5백억원 한도로 20일까지 판매한다.
하락형 1가지와 상승형 4가지가 있다.
'하락형 1호'는 6개월 만기 때 주가가 기준가보다 오르지만 않으면 연 5.02%의 금리를 지급한다.
'상승형 31호'는 역시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주가가 0∼30% 오르면 연 6.0%의 금리를 주고 만기까지 장중 한 번이라도 30%에 도달하면 연 3.6%의 금리를 확정한다.
'상승형 32호'는 31호와 기본 구조가 같지만 각각 연 7.74%와 4%의 금리를 적용하는 점이 다르다.
1년 만기 상품이다.
'상승형 33호'는 주가가 만기 때까지 장중 한 번이라도 15% 오르면 연 4.45%를 우선 확보하고 그 이상 상승할 경우 연 7.95%를 확정하는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우리은행=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 '상승축적형'과 '상하수익형' 두 종류를 27일까지 판매한다.
상승축적형은 매달 KOSPI 200 지수 상승에 따라 나오는 수익률을 12개월 동안 축적해 연수익률을 확정하는 상품이다.
매월 지수결정일의 주가지수가 가입시점일의 주가지수보다 높으면 월 최고 0.95%의 이자를 지급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은 0%가 적용된다.
매달 지수가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고 연 11.4%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상하수익형은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연 1%'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또 만기 때 지수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하면 최고 연 13%,하락하더라도 최고 연 6.7%의 이자를 지급한다.
이들 두 상품의 만기는 1년으로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최저 가입금액은 5백만원.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