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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 향하는 전력산업] '클린原電' 이젠 주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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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4월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부문이 6개 자회사 형태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원자력 및 수력발전 부문이 그 중 하나로 출범했다. 독립적인 원자력발전회사의 출범은 고리 1호기 착공에서 시작된 우리 원자력산업 역사에 일대 전환점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원자력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있으며 정부도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 폐기물 부지 확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국민적 이해 부족이 경쟁력 제고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현황 한국의 원자력 발전은 월성 4호기와 울진 4호기 상업운전의 정착 등 꾸준한 발전설비 증대로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6위의 발전량(1천1백91억㎾)을 기록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량 점유율은 1989년에 50.1%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이래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삼천포 보령 등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계속 감소해 94년에 35.5%까지 줄었다. 이후 영광 3,4호기 등 후속 원전기의 가동에 따라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8.9%로 한국의 최대 전력공급원으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보다 두 배 가량 많은 1천9백1억kWh로 늘려 전체 4천2백67억kWh의 44.5%를 유지한다는 장기 계획을 마련해뒀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현재 경수로 방식의 고리 1,2,3,4호기와 중수로 방식의 월성 1,2,3,4호기 등 모두 18기가 가동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완공 예정인 울진 5,6호를 포함해 2015년까지 장기 계획으로 신고리 1,2호기 등 경수로 방식 8기(8천8백㎿)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국민적 이해가 관건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원전 운영으로 발생되는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 문제다. 지난 78년 고리원전 가동 후 발생되는 원전수거물은 각 원전 부지 내에 임시 저장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08년부터 울진 원자력을 시작으로 원전 수거물 저장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어서 원전수거물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의 설립이 최대 현안으로 떠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국가 정책으로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해 오던 중 지난 7월 전북 부안군의 유치 신청을 받아들여 그동안 표류하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위도를 선정했다. 관리센터 추진 주체인 산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앞으로 1년간 위도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를 한 뒤 '전원개발특례법'에 따라 전원개발지로 지구지정을 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지구 지정이 확정되면 부지 매입과 설계·시공을 거쳐 오는 2008년부터는 원전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연차 계획을 수립해 둔 상태다. 그러나 방사성의 위험성을 제기하며 '핵폐기장 백지화'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반대와 격렬한 시위에 부딪쳐 관리센터 최종 부지 선정 문제가 미궁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관리센터 유치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명확한 개발 및 지원 계획이 마련돼야 하며 주민들도 감정적인 대응에서 한걸음 물러나 원자력 산업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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