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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달러약세…원貨환율 추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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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재테크 시장에서는 원화 환율이 최대 관심사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원화 환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최근 대내외 외환시장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몇 가지 사안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달러화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플라자 체제가 다시 태동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최근 들어 국제 외환시장에서 플라자 합의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간의 국제수지 불균형 문제가 세계경제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와 현 시점이 다른 점은 미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들과 중국 간의 무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 신플라자 체제가 올 것인가 여부는 중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금처럼 중국이 현 환율 수준을 고수해 선진국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신플라자 체제가 태동해 달러화 약세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이 국제적인 요구와 자국 내 풍부한 외환 사정을 감안해 위안화를 평가절상할 경우 신플라자 체제는 논의 차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원화 환율의 향방을 알아보기 위해 또하나 고려해야 할 변수는 원ㆍ엔 동조화 추세다.


    올 하반기 이후 원ㆍ엔 동조화 계수는 0.90을 상회하고 있다.


    동조화 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원화와 엔화 환율이 그만큼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


    원화의 국제화, 보유 외화의 다변화, 경제구조의 취약성, 시장 참여자의 훈련 정도 등 외환시장 인프라가 취약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의 훈련이 안돼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따라서 정책 당국자를 중심으로 원ㆍ엔 동조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을 강조하고 있으나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들어 엔화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기관들은 달러당 1백엔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원ㆍ엔 환율을 1 대 10을 가정한다면 원화 환율이 1천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까.


    최대 엔화 환율 변화 요인인 미국 일본간의 성장률을 놓고 본다면 엔화 환율이 1백엔 밑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올 3ㆍ4분기 이후 미국 경제 성장률이 4% 이상이 예상돼 일본 경제를 다시 앞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엔화 환율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 경제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 경제 입장에서 과도한 달러 약세는 역자산 효과(anti-wealth effectㆍ달러 약세→자본 이탈→주가 하락→자산소득 감소→소비 위축→경기 침체)로, 일본 경제 입장에서는 지나친 엔화 강세는 엔고(高)에 따른 디플레 효과가 우려돼 수용할 수 없는 상태다.


    외화 수급 면에서도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을 감안하면 경상수지에서 원화 환율을 크게 떨어뜨릴 만큼 흑자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북핵문제,노사불안 등으로 내년 총선 때까지는 신규 투자하는 문제는 기다려 보자는 것이 요즘 국제 금융시장의 분위기다.


    원화 가치와 경제 여건 간의 괴리를 발생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투기적 성격의 외자 유입을 들 수 있으나 언제든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외환시장은 원화 환율 수준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환위험 관리를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상춘 < 논설ㆍ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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