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신임 교수의 연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임용과 함께 거액의 연구비를 주고 있다. 교수의 연구능력이 점차 대학 경쟁력의 척도로 평가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최근 지난해 4월부터 올해까지 임용된 전임교원 전원에게 연구정착금을 지원키로 결정하고 지난달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각 과제당 1천만∼1천5백만원의 연구비를 주며 총 예산은 10억원이다. 서울대는 이전까지는 신임교원중 선발을 통해 일부에게만 연구비를 줬었다. 서울대 연구처 관계자는 "신임교수 전원에게 연구정착금이 지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도 이번 학기 49명의 교수를 임용하면서 연구 전념을 위해 자연계열은 1천만원, 그 외는 6백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키로 했다. 또 임용 후 1년간 책임학점을 6학점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