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스톰' 日관광객 年7만명 유치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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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버벌(Non Verbal.비언어)퍼포먼스 "도깨비스톰"이 일본 메이저 여행사들과 패키지투어 상품계약을 맺음에따라 장기공연을 위한 안전판을 마련했다.
"도깨비스톰"제작사인 미루스테이지의 김성열 대표는 "일본 최대의 여행사인 JTB,2위인 킨테츠 등 2개 여행사와 "도깨비스톰"을 정기 패키지투어 상품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JTB와 킨테츠를 통해 패키지로 한국여행을 오는 일본관광객들은 "도깨비스톰"을 관람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공연물은 전통예술 무대를 제외하곤 대부분 옵션으로 외국 여행사들에 판매돼 왔으며 '도깨비스톰'도 일본에서 여행 옵션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도깨비스톰'은 오는 12월말부터 JTB와 킨테츠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객으로만 총 객석의 절반에 가까운 연간 5만∼7만명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패키지 관광객 중 불참자와 다른 일본 여행사들과의 옵션상품 관광객들까지 합치면 '도깨비스톰'은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일본인으로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서울 정동에 전용관을 마련해 장기 공연에 들어간 '도깨비스톰'은 지난 3개월간 평균 70% 안팎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왔으며 월간 평균 티켓판매 수입 2억2천만원에 경비 1억6천만원으로 6천만원의 순익을 내고 있다.
미루스테이지측은 이번 계약이 장기적으로 유료 관객 70% 이상,외국인 비율 5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루스테이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대와 가까운 객석의 앞쪽 두 줄을 없애고 뒤쪽 두 줄도 유동석으로 개선해 10여대의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깨비스톰'은 회사 업무에 찌든 '이 대리'가 도깨비들과 한바탕 놀며 활기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전통 풍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각종 항아리 절구 키 허벅 떡메 등 생활용구들을 한국 전통가락에 맞춰 경쾌하게 두드리면서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200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음악부문상을 수상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