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우인터내셔널 집중 매수..주가 한달새 3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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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이 워크아웃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회사정상화 후 주가가 급등했던 옛 대우계열주의 뒤를 이을 지 관심을 쏟고 있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27일부터다.
당시 0.87%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후 계속된 순매수로 19일 현재 11.42%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달 들어 외국인은 3백10만주(7.97%)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9월5일 워크아웃 졸업신청을 냈던 대우인터내셔널은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 한달여만에 30%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줄곧 액면가(5천원)를 밑돌았던 주가는 급기야 지난 8일 액면가를 넘어섰다.
옛 대우계열사들은 지난 99년 대우그룹 사태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최근 잇따라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추세다.
'대우 3인방'으로 꼽히는 대우차판매 대우조선해양 대우종합기계 등은 모두 워크아웃 졸업후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워크아웃 졸업 여부는 빠르면 오는 11월 초,늦어도 11월 말이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채권단과의 워크아웃 MOU(양해각서) 체결시 올해말까지를 시한으로 한 만큼 올해안에는 워크아웃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