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가 국산 과자류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19일 초코파이 누적 매출이 지난달 1조17억원으로 지난 74년 4월 출시 후 29년여 만에 1조원선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은 85억개. 8t 트럭 7천7백여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한 줄로 늘어놓으면 60만km에 달해 지구를 15바퀴 돌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 4천7백만명이 한 사람당 1백80개씩 먹은 셈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74년 개당 50원으로 첫 선을 보였고 현재 2백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지난 94년 첫 수출 이후 지금까지 50여개 국가에서 2천8백억원어치가 팔렸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