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발표가 임박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에 개발이익 환수 등 강력한 규제조치가 담길 가능성이 높아 매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0∼17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은 평균 0.48% 하락, 0.95%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구(區)별로는 강동(-1.48%) 송파(-1.16%) 서초(-0.06%)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잠실주공, 둔촌주공, 반포주공 등 주요 저밀도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는 평형별로 1천만~3천만원 값이 내렸다.


잠실2단지 대성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다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원(-0.89%) 안산(-0.57%) 고양(-0.32%) 의왕(-0.25%) 의정부(-0.11%) 광명(-0.1%) 등 주요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모두 떨어졌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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