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과 다국적군에 대해 테러를 경고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테이프가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TV를 통해 18일 방영됐다. 이 테이프는 '미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내용에서 "당신들이 부당한 일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 안팎에서 순교 작전(자살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에 대한 부당한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영국 스페인 호주 폴란드 일본 이탈리아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테이프는 또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쿠웨이트 등 걸프국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