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내 LCD생산 능력을 세 배로 늘리고 수원에 전문 시스템사업부를 설립하는 등 LCD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겁니다." 공업 및 보석용(컬러)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몬드의 김규섭 대표는 프로젝션용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해 9월 1천5백억여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고온폴리실리콘(HTPS) LCD패널 공장을 준공했다. 이 패널은 소니,세이코엡슨에 이어 일진다이아몬드가 세계에서 세번째 생산한 것으로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TV의 핵심부품이다. 김 대표는 "최근 소니에서 패널 판매를 중단해 미국 및 유럽 중국 등 해외 디지털 디스플레이 가전업체로부터 제품 공급 가능성을 묻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