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찰 가족"..아버지 아들 딸 사위 며느리 모두 민중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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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찰 가족
아버지 아들 딸 사위 며느리 모두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날(21일)을 맞아 아버지와 아들 딸 사위 며느리가 모두 '민중의 지팡이'로 일하는 경찰 가족이 있어 화제다.
전남 고흥경찰서 정보과장으로 재직중인 김상호 경감(53)의 가족은 5명이 현직경찰이다.
지난 73년 순경으로 출발한 김 과장은 그동안 30여차례에 걸친 표창이 말해 주듯 철저한 자기관리와 사명감으로 동료들의 귀감이 돼 왔다.
이같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아들 충완씨(30)와 딸 현주씨(28)가 잇따라 경찰에 투신했다.
충완씨는 평소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믿음직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뒤를 따라 지난 99년 경찰에 입문한 뒤 현재 광주 광산경찰서 조사계에 근무하고 있다.
딸 현주씨는 아버지가 전남지방청에 근무할 때 사무실에 들렀다가 단정한 모습으로 근무하고 있는 여경을 보고 마음이 끌려 지난 2000년 경찰제복을 입은 뒤 현재는 보성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아들 충완씨는 여동생 현주씨와 경찰학교 동기생으로 현재 전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고 있는 이경옥씨(28)와 결혼한 부부경찰이다.
딸 현주씨도 지난 6월 광주 남부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고 있는 권석진씨(31)와 결혼함으로써 가족 5명이 경찰관이 되는 주위에서 보기드문 기록을 세웠다.
김 과장은 "아이들이 좋아서 경찰관이 되고 또 각자의 배필을 정했다"며 "스스로 선택한 길인 만큼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