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국내 최초로 온장음료용 페트병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페트병은 일반 제품에 비해 산소 차단도가 2.5∼3배 가량 높아 비타민C 보존성이 뛰어나고 고온에서도 함유 성분을 보존할 수 있어 음료수 고유의 맛을 유지시켜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그동안 페트병 수요가 여름철에 집중돼 있었지만 온장용 페트병 개발로 겨울에도 안정적인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해태음료 웅진식품에 온장용 페트병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총 7백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동절기를 앞두고 온장음료 페트병이 개발됨에 따라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 음료 외에 각종 기능성 음료와 곡물 음료 등 고온 보관이 요구되는 음료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최근 맥주용 페트병 개발에 성공,올 연말 출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