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부진 등의 여파로 최근 두달사이 40% 가까이 급락했던 풀무원 주가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풀무원 주가는 3.77% 상승한 5만5천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이날 ING증권 창구 등을 통해 1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일 이후 줄곧 풀무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말 17%대까지 줄어들었던 외국인 지분율은 다시 20%대를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주가도 지난 9일 이후 12% 상승했다. 이정민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풀무원 주가가 상반기 실적부진과 유상증자설 유포 등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지금은 제자리찾기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저조한 실적은 매출 기준 변경에 따른 것이며 실질적으로는 양호한 매출성장을 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할 예정인 데다 올해 실질 매출액 증가율은 25.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