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결정에 건설.방위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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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으로 건설주와 방위산업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는 이라크 복구사업 확대 가능성 외에도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5.36% 상승한 1천3백75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우선주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따른 신규수주 가능성에다 미수금 회수 기대감이 가세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공사가 많은 대표건설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대림산업(3.91%) 대우건설(2.01%) LG건설(1.09%) 남광토건(5.25%)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해룡실리콘과 테크메이트가 각각 2.93%와 2.55% 상승하는 등 일부 전쟁주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처럼 추가파병과 직·간접인 관련이 있는 일부 업종 및 종목을 제외하고 전체 증시 반응은 무덤덤했다.
김형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파병 결정은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자금의 변동을 이끌만한 재료라기 보다는 건설업종 등 일부 테마를 만들어내는 단기 재료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파병문제에 대한 확대 해석을 자제하고 시장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