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P 상승..이라크 파병관련 건설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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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견조한 매물소화 과정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69p 오른 776.4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0.15p 오른 47.70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은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9억원과 176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은 4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322계약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순매수 규모는 1천305억원에 달했다.
비금속,의료정밀,유통,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특히 보험,화학,건설업은 2% 이상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3분기 실적에 대해 비교적 긍정 평가가 우위인 삼성전자가 장중 46만원까지 오른 후 소폭 밀리며 45만8,000원으로 1.3%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또한 SK텔레콤,국민은행,POSCO,LG전자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KT,하나은행,LG카드는 약세에 머물렀다.
이라크 파병 결정에 따른 복구사업 참여 기대감이 고조되며 현대건설이 5.3% 오른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 LG건설, 대우건설 등 대표 건설주 들이 일제히 상승했다.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삼성중공업은 2.3% 상승세를 시현하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대림산업도 3.9% 상승세로 화답했다.
코스닥에서는 매수 추천이 나온 기업은행이 3% 남짓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이 약보합을 기록했으며 NHN,옥션,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아시아나항공이 4% 올랐으나 인터플렉스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3.2%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적자전환 소식이 전해진 이라이콤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
거래소에서 402개 종목이 올랐으나 30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 37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99개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20일 이격도가 105 수준에 있으며 차익잔고 수준이 1조5천억원 대에 이르러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국내증시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과 대만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비교했다.당분간 770p대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겪으며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일본과 대만증시는 각각 1.1%와 0.5%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