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사상 최대치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에서 매수차익 잔고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의 매물화 가능성보다는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천3백억원이 유입됐다. 이로써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는 1조4천8백억원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차익 잔고는 지난 6월 초 1조5천1백억원까지 쌓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프로그램 매수세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세 덕택이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6천3백22계약의 선물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옵션만기일인 지난 13일 1만4천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한 데 이어 16일에도 8천5백계약의 선물 매수 우위를 기록,선물베이시스를 급격히 호전시키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키고 있다. 매수차익 잔고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아직까지 이의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우려는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