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큰 폭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20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4.41%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0.10%포인트 급등한 연 4.66%를 기록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 5.31%에 장을 마쳤다. 한경 KIS 로이터 지수는 0.17포인트 하락한 103.55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금리는 미 국채수익률이 떨어진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국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오후에 예정됐던 1조5천2백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 입찰 부담감이 제기되며 채권금리는 보합세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후 들어 전세계적인 채권금리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다 국고채 입찰이 전액 낙찰되지 않는 미달사태가 발생하자 채권금리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실시된 10년만기 국고채 입찰엔 1조4천5백억원만이 응찰해 1조4백억원이 4.98%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