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내년 거래액 1조 돌파" .. 종합쇼핑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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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이 종합쇼핑몰로 변신한다.
옥션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매와 공동구매 외에 일반 인터넷쇼핑몰과 유사한 고정가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소호몰 같은 입점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사장은 "인터넷경매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구축했다"며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에게 다양한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e마켓플레이스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옥션은 내년 국내 소매 전자상거래업체로는 처음으로 거래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L백화점 단일매장이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서는데 20년이 걸렸다"며 "옥션은 불과 4년만에 1조원의 벽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7백37만명 수준인 등록회원수도 내년에는 1천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또 내년 1백30억원을 서버증설 등 설비투자에 쏟아붓고 백업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옥션의 내년 수익증가율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옥션은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1백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 증가했고 순이익은 35억원으로 16.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