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송도 신도시에 총 사업비 약 1백30억달러 규모의 국제 비즈니스타운 건설사업이 미국 부동산개발회사인 게일과 국내 포스코건설에 의해 추진된다. 21일 포스코건설과 게일은 이 사업을 위해 송도신도시개발 유한회사(게일 70%, 포스코건설 30%)를 설립, 오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업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송도 신도시의 25%에 달하는 1백67만평 부지에 60층 높이의 국제컨벤션 및 무역센터를 비롯 오피스타운 쇼핑몰 골프장 특급호텔 4개 등을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게 된다. 미국에서 실버타운과 벤처비즈니스타운 등을 개발해온 게일사는 송도 신도시에서도 실버타운과 고급 레저형 주택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게일은 1백27억달러에 달하는 종합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할 국내외 투자자들과 자금을 유치하고 단지 기본설계 및 개발일정 관리까지 총괄하며 포스코건설은 건설과 구체적인 설계, 엔지니어링 등을 맡게 된다. 게일과 포스코는 인천시측과 토지 매입에 이미 합의했다. 게일사는 해외자금 유치를 위해 모건스탠리 맥킨지 등 주로 미국의 투자업체 등을 대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인텔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집중돼 있는 다국적 기업의 동남아 지역본부를 송도 신도시로 끌어들이는 해외 마케팅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