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780선에 바짝 다가섰다.21일 주식시장은 해외시장 호조에 힘입어 개장초 78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 매기가 강화되며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적으로 20일 이격도가 105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가 85 수준에 이르는 등 일부 보조 지표들은 이미 과열권에 진입해 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박천웅 상무는 테마 장세 패턴으로 2차 랠리가 진행중인 것으로 진단하며 중국 개발및 디지털 가전기기 추세 등 2개 중요 테마 외 차세대 성장 엔진이라는 테마가 시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경기관련주와 통신등 방어적 성격을 동시에 취급한 바벨전략에서 경기관련주만 집중 공략하는 총알 전략으로 수정. 외국인은 국민은행(396억원),삼성전기(256억원),삼성전자(225억원),SK,SK텔레콤 등 업종 대표주 들을 고르게 사들였다.반면 LG카드를 252억원 팔아 치웠으며 현대차,신세계,KT 등을 순매도 했으나 금액은 모두 100억원 미만이었다. (주)LG를 이틀 연속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호남석유는 닷새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내증시에서 1천500억원이 넘는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만시장에서 3,천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8원 오른 1,18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과 같은 4.41%를 기록했다. 단기 부담..제한적 상승 외국인이 선호하는 몇몇 종목에만 국한돼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이날은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 보다 많아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높지 않았다.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해외변수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매가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770선의 매물 소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800선까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단기 관점에서 기술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중장기 상승을 큰 그림으로 설정하고 단기 조정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만 외국인의 현선물 교차 매매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진 데 이어 전일 순매도를 보여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외국인의 1천500억원이 넘는 사자 우위로 우려감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국내 투자가 사이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어 상승 시도가 있더라도 그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전망에 대해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안에 820p 이상 상승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안에 신용카드사와 관련한 문제가 실마리를 찾으면 은행주의 재평가 작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금융 섹터를 눈여겨 볼 것을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