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현직 핵심 멤버 1백30여명이 박태준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다시 모인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오는 24∼25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리는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重友會)' 행사에 참석한다. 중우회는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역대 회장단과 임원 1백여명이 회원으로 돼 있다. 박 명예회장은 그동안 일본 중국 등지에 머무느라 해마다 봄·가을에 열리는 중우회 정기모임에 3∼4년 동안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24일은 박 명예회장의 생일과 겹쳐 이구택 회장의 제안에 따라 박 명예회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모임에는 박 명예회장 외에 김만제·정명식 전 회장,안병화 전 사장 등 전직 최고경영진 40여명도 참석한다. 현역인 이 회장과 강창오 사장 등도 참석해 선배들을 예우한다. 다만 올해 회장에서 물러난 유상부 고문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까지 요양 중이어서 불참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