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서민용 임대아파트와 중산층을 위한 분양아파트가 함께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단지는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환경이 쾌적하면서도 어느 택지지구보다 도심과 가까워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 교통 밀도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만큼 신도시와 함께 내년 하반기 이후 신규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민임대주택단지용 택지지구로 지정된 16곳 가운데 부산 내리,시흥 능곡을 제외한 14곳의 개발계획 승인을 연말까지 모두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자 모집 및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양 행신2=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도내동 일대 22만7천평으로 국민임대주택 2천8백80가구를 포함,모두 5천1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고양∼파주로 이어지는 수도권 서북부의 성장축에 있으며 복선 전철화되는 경의선(강매역),지하철 3호선(화정역),국지도 23호선,310·398번 지방도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의왕 청계=경기도 의왕시 청계·포일동 일대 10만3천평에 국민임대 1천1백30가구 등 2천1백87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져 있고 평촌신도시와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과천∼의왕고속도로,지하철 4호선(인덕원역) 등이 있어 교통망이 좋다. 주변의 청계산 백운호수 등 녹지 축과 이어지도록 지구 내 산지와 하천을 보전하고 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성남 도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 24만2천평으로 분당신도시와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선 전철(야탑역) 등을 이용하기 수월해 교통여건이나 주거환경에 손색이 없다. 주변 산림과 지구 안을 동서로 관통하는 하천을 보전하는 한편 자연경관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명 소하=서울 남서쪽 16㎞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하안동 일대에 모두 31만1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단독주택 1백64가구와 공동주택 5천5백20가구 등 모두 5천6백84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1백60%,인구밀도는 ㏊당 1백72명이다. 공원·녹지율은 21.5%에 달한다. 오류∼안양간 도로,서부간선도로,경부선 전철(시흥역),서울 강남순환고속도로(예정) 등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하남 풍산=서울 동남쪽 19㎞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풍산동 일원으로 30만9천평에 단독주택 3백11가구,공동주택 5천5백25가구 등 모두 5천8백36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1백52%,공원·녹지율은 25%다. 올림픽대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강과 미사리조정경기장의 경관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남양주 가운=경기도 남양주시 가운·도농동 일대 15만평으로 구리 토평지구와 가깝다. 서울 도심에서 동쪽으로 17㎞ 떨어져 있으며 복선 전철로 바뀌는 중앙선(도농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단지 동쪽의 야산과 서쪽의 녹지 축을 중앙공원으로 연결하고 단지 안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생활 중심축으로 설정해 아파트를 배치함으로써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