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부동산] "전원생활 즐기자" 레저용 주택 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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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있다.
최근 1~2년새 우후죽순처럼 급증한 펜션이 레저용 부동산상품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가운데 전원주택시장도 다시 꿈틀거리고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전원주택은 대도시 인근의 대단지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처럼 웃돈이 생길 정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아파트와 상가 등에 다른 부동산상품에 비해 규제가 덜해 "투자와 레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좇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주5일제 여파로 부활하는 전원주택시장
이달초 남양주 평내지구에서 열린 전원주택 전람회에는 무려 7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미 분양이 완료된 '포레스트힐-평내'지구에서 먼저 시공된 12가구를 대상으로 열린이번 전시회의 높은 열기는 전원주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전원주택 단지는 전체 95가구의 대단지이고 남양주 평내지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아파트단지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10여개 전원업체들에 경쟁방식으로 주택 건설을 유도해 품질을 높인 것도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시회 기간 중 한 수요자는 "외딴 곳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아파트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평내지구내 포레스트힐 전원주택은 3억5천만원에 분양됐으나 현재 4천만∼5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드림사이트코리아 이광훈 대표는 "아파트 중심의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중·상류층이 선도하는 새로운 주택문화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말께나 내년초 분양 예정인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분양의 성공 여부가 향후 전원주택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션업계도 활짝
펜션은 전원주택이 침체를 맞고 있는 동안 부상한 틈새상품이다.
고급형 민박을 뜻하는 펜션은 전원생활과 퇴직 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파고들며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
여기에 주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 있는 여건도 펜션 붐에 일조했다.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펜션시장은 업체 난립과 각종 지원법규의 부재로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분양을 마쳤거나 분양 중인 펜션단지가 전국에 무려 43개 단지에 이를 정도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른 각종 분양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업체 스스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가운데 펜션업체인 전원아이엔지의 경우 업계에서 주목을 끄는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평군 금대리에 'ING펜션 리조트'를 개발,1년여만에 70여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대부분 업체들이 선분양으로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건물을 완전히 지어서 파는 후분양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단지내에 공용수영장 테마공원 산림용산책로 등 입주자와 이용객을 위한 8천여평의 테마공원도 마련,호평을 얻었다.
이 회사 우현수 사장은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의 일회성 인식보다 철저한 품질 위주 컨셉트로 가평 펜션을 개발한 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