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청주시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조관희)'는 22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을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쓰레기매립장 인근 7개 마을(흥덕구 휴암동.서촌동 등) 통장으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쓰레기 소각장은 단순한 혐오시설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복지와 환경개선, 소득 증대, 지역 발전을 창출하려는 전략적 환경산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시는 소각장 유치에 나선 주민들을 위해 발전지원금 100억원을 내년부터 3년내 지원하고 부대시설로 대중 골프연습장, 실.내외 수영장, 축구장, 헬스클럽, 야외 공연무대 등을 조성한 뒤 운영권을 주민지원협의체에 넘겨 달라"고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지원협의체의 소각장 유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다른 후보지와 함께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부지를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청원군은 지난 3월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오던 청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을 오는 2005년까지 국비 등 300억원을 들여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18만5천여㎡)에 짓기로 했으나 부지매입에 따른 토지 소유주와의 마찰로 차질을 빚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