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있는 외국기업의 55.5%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투자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보였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외국계 기업의 대표이사와 임원 등 5백3명을 대상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 인식 및 투자환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계 기업 임원 등은 한국내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대해 95.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해선 인지도가 높아 '들어보거나 알고 있다'는 답변이 91.3%에 달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55.5%가 '보통 이상'의 관심을 보였고 44.5%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국제자유도시로서 우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규제 철폐 등 투자환경 조성이 52.3%였고 다음은 국제적 관광·레저 휴양시설(21.7%), 언어환경(13.5%) 등의 순이었다. 투자 때 주요 고려 요인으로는 장래 발전성(55.9%), 투자인센티브 지원 등 투자 환경(35.4%)을 꼽았다. 투자 대상으로서 제주도가 갖는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잠재력(81.9%), 가장 큰 단점으로는 배후시장 부족(33.6%)이 각각 꼽혔다. 또 제주도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제주도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 및 프로모션 개발(28.2%), 숙박료 등 비싼 여행경비 절감(19.9%), 적극적 홍보(14.9%), 교통시설 확충(14.4%), 위락시설 확대(9.4%) 등을 제안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