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술 덜 마셨다 ‥ 상반기 酒稅수입 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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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올들어 술 소비가 크게 감소, 지난 상반기 주세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감소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상반기에 소주 맥주 위스키 포도주 등에서 거둬들인 주세는 1조3천6백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조4천3백37억원보다 7백37억원(5.14%)이 줄었다.
주세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 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올들어 주세 수입이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소주를 제외한 맥주 위스키 포도주 등 고가 술 소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세율이 1백%로 가장 높은 맥주의 상반기 출하량은 87만6천3백48㎘로 작년 동기(88만4천3백93㎘)에 비해 8천45㎘(0.9%)가 줄었다.
또 가격이 가장 비싼 위스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나 급감했으며 포도주도 19.7% 줄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소주만 4.2% 늘었으나 전체 주세 수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