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생산성-'도요타에서' 배운다] (7) 모리 신 가카미가하라 시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카미가하라시에 도요타식 개선 혁신시스템을 도입한 주인공은 모리 신 시장(63)이다.
기후현이 고향인 그는 18년 동안 현 의원생활을 하다가 1997년 가카미가하라 시장이 됐다.
모리 신 시장은 민간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경쟁적 지방자치 단체가 되기 위해 도요타식 개선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구가 줄고 불경기가 계속되면 세입 규모가 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노령화의 진전으로 노인 복지에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합니다. 교육 환경 등 행정 수요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모리 신 시장은 2년전 도요타식 개선 방식을 도입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강한 재무 체질을 갖추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낮은 비용(코스트)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할 것이냐를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관료조직이 제조업체인 도요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이 명쾌했다.
"도요타 생산방식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백지에서 현장을 관찰하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시청 직원들로 하여금 도요타 개선현장을 둘러보게 하고 이런 생각을 갖도록 유도했지요."
그는 또 도요타 방식을 도입해 성공하는 요소로 최고경영자의 의지를 꼽았다.
"도요타 방식이 성공하려면 조직원들의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톱(Top)이 집요하게 설득하고 교육시키지 않으면 조직원들은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리 신 시장은 도요타식 개선 노력은 끝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도요타 방식을 도입해 성과가 있다고 해서 중도에서 그만두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특별취재팀 =양승득(도쿄특파원) 우종근(국제부 차장) 이익원 이심기 정태웅 김홍열(산업부 대기업팀 기자) 김영우(영상정보부 차장) 허문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