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5% 이상 지분 보유를 신고한 종목들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 2배 가까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이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고 신고한 1백20개 상장종목의 주가는 20일 현재까지 평균 39.07%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2.24%를 16.83%포인트나 웃돌았다. 미국계 GMO이머징마켓펀드가 지분 7.15%를 확보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들어서만 3백53.85% 뛰어올랐다. 영국계 픽텟자산운용이 지분 5.29%를 확보한 대한해운은 3백17.20% 상승했다. GMO가 11.81%를 확보한 대상과 인더스아시아퍼시픽펀드가 10.33% 보유한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1백24.80%,1백18.58% 올랐다. 영국계 슈로더국제투자신탁운용이 8.58% 확보한 대림산업은 1백21.53% 상승했다. 반면 올 들어 외국인이 지분율을 기존 5% 이상에서 미만으로 낮췄다고 신고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8.57% 올라 종합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모건스탠리딘위터가 지분율을 5% 아래로 떨어뜨린 팬택은 35.56% 하락했고 코어베스트파트너스가 지분율을 5% 아래로 내린 영창악기는 44.16% 떨어졌다. 한편 상장법인 중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지난해 말 81개에서 20일 현재 1백20개로 39개사(48.15%)가 늘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