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회사인 KTF주식 매입을 끝냈다. KT는 22일 시간외거래를 통해 씨티그룹으로부터 KTF 주식 4백27만주를 공식적으로 인수했다. KT는 지난 8월부터 외국계 증권사 씨티그룹을 통해 1천억원 상당의 KTF 주식을 매입했었다. 이날 거래로 KTF의 대주주인 KT의 지분율은 48%로 종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KT의 이번 주식 인수로 단기적 수급상으론 KTF에 불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KTF는 늦어도 내달부터는 자사주 1천억원어치를 사들일 방침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KTF의 자사주 매입자금이 투입될 경우 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재유입과 함께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KT와 씨티그룹 간의 KTF 대량주식 장외거래로 코스닥시장 외국인 매매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급변하는 착시현상이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