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업체인 씨앤텔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영화 및 미디어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씨앤텔 주가는 인수·합병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씨앤텔은 22일 "영화 투자배급 및 제작사인 오라토탈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백%를 인수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설립된 오라토탈엔터테인먼트는 연간 10∼15편 규모의 투자 및 배급사업을 하고 있다. 씨앤텔은 또 "중견 규모의 영화 미디어 사업체들과 인수 및 지분참여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앤텔은 이를 계기로 기존의 스포츠 레저 유통사업에서 벗어나 △영화제작,투자배급 및 판권,극장사업 등의 영화사업부문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업 등의 미디어사업부문 △TV인포머셜 사업 중심의 웰빙사업부문의 3개 분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휘트니스사업 부문은 자회사인 씨앤텔휘트니스에서 전담토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로 올 상반기에 1백7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날 씨앤텔 주가는 가격제한폭(11.43%)까지 올라 전날보다 40원 상승한 3백90원에 마감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