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단풍이 흐드러진 산도 좋다. 골프, 낚시는 물론 등산을 즐기기에 이만한 계절이 없다. 눈부신 가을하늘은 사람들을 안에서 밖으로 불러낸다. 새롭게 레저활동을 시작하는 '레포츠 새내기'들도 적지 않다. 여름 휴가에 이어 가을 레포츠에도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우비'로 친숙한 방수복이다. "지금까지 방수복하면 무조건 넉넉하고 투박한 기능성 위주의 제품이 잘 팔렸어요. 값은 저렴할수록 좋구요. 왜냐구요? 매번 입는 옷도 아닌데 '있는 티' 낼 일 있습니까. 하지만 이제는 대세가 달라졌어요. 방수복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써 최상의 소재와 컬러·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온 거죠" (주)태광산업(www.tkkr.com)의 주재헌 대표는 30년이 넘게 방수복 제조의 외길만 걸어온 업계의 산증인이다. 그가 말하는 시대별 방수복 변천사는 곧 국내 방수복 트랜드의 역사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방수웨어의 주요 트렌드가 '기능성 위주의 저가격화' 였다면 올해는 '고품질의 패션화'가 주제"라면서 "당연히 방수복 고유의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키는 것이 기본 전제"라고 말한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에 맞춰 방한·방풍 기능, 부슬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한 방수 및 발수 기능 등은 '불멸의 인기아이템' 이라는 얘기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고의 방수복 전문기업이다. 실용신안 등록과 ISO9001 국제품질인증을 두루 획득한 이력이 이를 입증한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소재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여기에 우의 한 벌을 구입하더라도 디자인과 컬러·소재·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주 대표의 안목이 더해졌다. 주 대표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정성을 쏟는 한편, 사용 용도에 걸 맞는 컬러를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수복만을 제조한다. 태광산업에서 만든 방수복은 등산과 낚시를 비롯한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우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에게 특히 호평 받고 있다. 우산을 사용하기 불편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 그 자체. 주 대표는 예전처럼 튼튼하기만 한 제품은 이제 더 이상 시장성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용도에 따른 차별화와 디자인의 다각화 및 가격의 다양화 등을 고루 갖춰야 함은 물론, 고품질의 원단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때문에 태광산업은 고급레저용과 스포츠용 방수복의 경우 가볍고 부피가 작은 고품질 소재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주 대표의 고집스런 열정은 봉제선을 '특수태핑(Seam Sealing)' 처리하는 획기적인 기술력의 개발로 보답됐다. 태광산업은 자사의 웹사이트 상에 다양한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쇼핑몰 컨텐츠를 운영하는 한편, 고객의 의문사항에 신속하게 응대하는 Q&A 코너를 마련해 관리의 효율성과 고객신뢰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가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는 단순히 '고객만족'에 국한되지 않는다. 직원수의 일정비율을 장애인고용에 할애하는 것.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태광산업은 이들의 잠재력을 적극 육성,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02)434-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