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중국의 주요 지역에 5개 이상의 지점을 확보, 이를 총괄하는 중국 본부를 상하이에 세울 계획"이라고 23일 말했다. 상하이(上海) 지점 개점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신 행장은 이날 상하이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은 매력적인 생산기지인 동시에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조흥은행과 함께 힘을 모아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금융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 점포를 확대함으로써 중국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전천후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본부를 상하이에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톈진지점과 상하이지점 등 중국에 2개 점포를 갖고 있다. 중국에 금융본부를 인가받으려면 최소 5개의 지점이 필요하다.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조흥은행의 경우 톈진지점 1개만 갖고 있어 신한은행이 상하이에 금융본부를 설치하려면 앞으로 3개의 점포를 더 개설해야 한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톈진지점과 조흥은행 톈진지점을 3년 안에 하나로 합칠 계획이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