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이 앞다퉈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주 고객인 홈쇼핑업체들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택배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첫번째 해외 지사인 '현대아륜'을 설립했다. 현대아륜은 조만간 처리물량을 연간 30만TEU까지 늘려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선진 칭다오 등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JGLS는 지난 7월 일본 2위 택배업체인 사가와규빈과 제휴해 한~일 연계상품을 팔고 있다. 배를 이용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중형 화물을 보내는 서비스다. CJGLS는 내년 중 중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한통운은 2000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 선사인 차이나쉬핑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지점을 개설했고 미국 우체국(USPS),일본 후쿠야마통운과 제휴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