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세계 처음으로 플립칩(Flip Chip)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스마트카드는 외형상으로는 일반 카드와 비슷하지만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메모리칩을 내장하고 있어 각종 정보처리와 데이터 저장 및 송·수신이 가능한 차세대 카드다. 보안 인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현 마그네틱 형태의 신용카드에서 발생하는 위·변조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향후 전자화폐 시장의 확산과 맞물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카드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플립칩 기술을 적용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제조비용도 20% 가량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의 출시로 내년 2백억원,2007년에는 1천6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