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까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일대 10만여평(33만7천2백㎡)이 아파트 5천가구와 상업ㆍ업무시설을 두루 갖춘 '도심형 복합타운'으로 재개발된다. 현재 밀집한 기계ㆍ금속 업종이 떠나고 외국인 투자 회사나 벤처단지 등이 유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 일대 '왕십리 뉴타운'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23일 발표했다. 서울시 김병일 균형발전추진단장은 "당초 왕십리 뉴타운 내 아파트는 5∼8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요구 등을 반영해 저ㆍ중ㆍ고층이 다양하게 혼합된 5∼25층으로 개발키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왕십리 뉴타운 중앙부에는 5∼8층의 중ㆍ저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그 뒤로 10∼18층 규모의 중정형ㆍ탑상형 아파트가 배치된다. 서울시는 왕십리 뉴타운 사업을 청계천 복원과 연계하기로 하고 청계천과 상왕십리역으로 이어지는 중앙보행도로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하는 등 '왕십리 샹젤리제'를 세우기로 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