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로 했던 이븐파를 치게 돼 만족합니다." 박세리는 경기 직후 "바람이 워낙 까다롭게 불고 날씨까지 추워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무사히 1라운드를 마쳐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자선수와 라운드해보니 차이점이나 배울 점이 있었나. "여자들에 비해 매우 공격적으로 치는 것 같다. 신용진 양용은 프로의 거리는 거의 '예술'이었다. 나도 거리를 좀 내볼까 생각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치려고 노력했다." -핀 위치가 어려워 보이던데. "어렵다기보다는 너무 황당한 게 많았다. 퍼트가 자주 돌아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실수 안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커트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첫 목표는 커트 통과다. 내일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도중 무슨 대화를 나눴나. "핀 위치가 엉뚱하다는 얘기를 나눴다. 신 프로는 아이언 거리가 많이 난다고 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