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KBS1 오후 11시25분)=올해 스물다섯의 톰은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그는 여지껏 취업 면접을 보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은 학창시절 첫사랑인 줄리와 재회한다. 옛 두근거림이 되살아나자 인생을 바꿔야겠다는 의욕도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런 톰에게 고등학교 동창인 빌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빌이 죽었다는 것이다. 톰은 빌이 누군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루스는 빌과 톰이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완전한 사랑(SBS 오후 9시45분)=영애를 호텔로 불러낸 시어머니는 박 회장이 돌아오는대로 용서를 빌라고 하지만 영애는 거절한다. 기가 막힌 시어머니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며 시우에게 대신 빌라고 전화한다. 스포츠센터 러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하던 영애는 금세 숨이 차 오른다. 집으로 돌아온 영애는 아이들에게 항상 남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되라며 이것 저것 얘기를 해준다. 한편 시우가 아버지를 찾아가 용서를 비는데…. □반칙왕(SBS 오후 11시45분)=프로레슬러 김일 선수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을 때 생뚱맞게도 반칙의 일인자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만을 좋아했던 소년이 있었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다. 무능력한 그는 어느 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왕년에 좋아하던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다. 그리고 얼떨결에 장관장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 버린다. 그는 장관장의 딸 민영으로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맹연습을 받는다. □MBC 스페셜(오후 11시30분)=일제강점기,수많은 이들이 수탈과 압제를 피해 두만강을 건넜다. 이들은 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극동지방에 정착,황무지를 맨주먹으로 개척했다. 그러나 1930년대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후 고려인의 수난사가 시작됐고 고려인이 떠난 연해주는 구소련의 붕괴와 집단농장의 해체를 거치며 다시 황무지로 버려졌다.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를 중심으로 고려인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