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이란…희망을 피우는 꽃봉오리 ..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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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에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며 세상의 높낮이를 배우고 돈이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여자.
세 아이를 떠맡은 채 남편과 이혼한 뒤 두번째 만난 남편까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말할 수 없는 절망에 빠졌던 여자.이 시련의 주인공이 45세에 세계적인 화장품회사를 창립하고 아름다운 신화의 창조자로 떠올랐을 때 세상은 그녀에게 '기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성공한 뷰티 컨설턴트에게 핑크 캐딜락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다국적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 코스메틱사.이 회사의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이었던 메리 케이 애시의 자서전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메리 케이 애시 지음,정미홍 옮김,나무와숲,9천원)가 새롭게 번역돼 나왔다.
22년전에 첫 출간돼 2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인생의 황혼기를 앞두고 메리 케이가 일으킨 '위대한 기적'의 원천은 다름아닌 일과 삶에 대한 열정이었다.
'당신이 위대한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 정말 위대한 일이 일어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녀의 신념은 전세계적으로 1백만명의 뷰티 컨설턴트를 거느린 거대 기업의 주춧돌이 됐다.
메리 케이의 경영이념은 단순명료하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으면 상대방을 먼저 대접하라'는 게 최고의 지침이다.
'표정을 밝게 하라' '휴가계획 세우듯 인생을 설계하라' '칭찬하고 또 칭찬하라' 등도 그녀의 독특한 경영법칙.
이 책에서 그녀는 절망을 딛고 불가능에 도전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작은 장미꽃 봉오리가 몇달 지나면 활짝 피는 것처럼 누군가가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전엔 불가능해 보이던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게 나의 가장 큰 보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포천 선정 5백대 기업' '가장 일하고 싶은 1백대 기업' '여성을 위한 10대 기업'에 단골로 뽑히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