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이 50대에서만 발병하는 것이 아닙니다. 30대,40대에서도 발병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오십견클리닉 이강우 교수 팀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십견 증상으로 내원한 1천8백17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의 환자가 10명 중 3명 꼴인 5백17명(28.5%)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환자가 6백45명(35.5%)으로 가장 많고 60대 4백87명(26.8%),40대 4백1명(22.1%),70대 1백47명(8.0%),30대 이하 1백16명(6.4%) 순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유착성 관절 낭염)은 어깨 관절과 주위 근육의 움직임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이강우 교수는 "반복적으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어깨를 전혀 안 쓰다가 갑자기 어깨를 많이 쓰는 동작을 하면 인대 손상이 생겨 오십견이 온다"며 "스트레칭 등으로 경직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십견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어져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일생 동안 장애인으로 살 수도 있다"며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적 치료를 빨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02)3410-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