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갑상선기능항진증' ‥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과다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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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후 여러 가지 일로 속을 끓인 후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답답해지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이 한동안 지속됐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양쪽 목 부분이 1cm정도 튀어 나왔습니다."
30대 중반의 한 여성이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를 치료할 수 없겠느냐며 병원을 찾아왔다.
"5년전 출산을 한 후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산후조리를 잘 하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불안 초조해지면서 입이 마르고 밤에 식은 땀이 나고 꿈을 많이 꾸면서 잠을 설치게 되고 월경도 불순하게 됐습니다.
점점 증상이 심해지더니 급기야 목 부분이 종대 되었습니다." 이 여성을 진맥한 결과 1분에 1백20회로 맥박이 굉장히 빨랐을 뿐 아니라 변비 증상까지 있었다.
또한 태음인의 열증에 속하는 체질로 평소 겁이 많고 잘 붓는 편이었다.
이에 환자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도록 권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당부하였다.
그러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열을 내리게 하는 처방인 청심연자탕(淸心蓮子湯)에 녹용(鹿茸)을 가하여 1개월간 투약한 결과 증상의 절반 정도가 호전되었다.
계속하여 2개월간 더 복용한 후 여러 가지 증상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갑상선은 인체에서의 열,에너지 대사를 주관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인데 임신과 출산과정에 면역체계에 변화가 생기거나 스트레스,유전적인 소인 등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심해져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이 보일 때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잘 발생하게 된다.
즉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생기는 병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호르몬이 손을 떨리게 하여 피곤하게 되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체중이 줄고 몸도 가려우며 가슴이 뛰고 잠도 못자는 증세 등이 나타난다.(심계항진,갑상선비대,안구돌출의 3대 증후)
병이 진행됨에 따라 갑상선의 종대에 이어서 점진적으로 안구가 돌출되기 시작하는데 안구돌출이 과도할 때엔 눈을 감을 수가 없어지면서 시력에 장애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용발 < 보산한의원 원장 www.bosan-om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