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하나로 모든위험 보장.. 삼성화재 自保까지 포함 '통합보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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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상해 화재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로 묶은 신개념 보험상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삼성화재는 하나의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삼성통합형보험(가칭)'을 개발해 최근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과 영업조직에 대한 교육을 마친 후 이르면 내년 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에서 '초(超)보험'이란 이름으로 판매됐던 이 상품은 고객이 여러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고객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 천병호 e-비즈추진팀장은 "60종의 담보를 하나로 묶은 까닭에 이 보험 하나만 가입하면 모든 위험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도쿄해상이 판매했던 '초보험'은 모든 담보가 1년 만기였고 보험료 변동이 심해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통합형보험'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한국형 모델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 보험 가입자는 담보내용이 전혀 다른 운전자보험과 화재보험,질병보험이나 장기간병보험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들 수 있고 여기에 자동차보험도 포함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한 가족에 닥칠 수 있는 각종 위험 대비가 보험상품 하나로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보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가족이 생길 경우,일시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보험료를 충당할 수 있는 '보험료 충당 특약'도 갖추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 상품의 담보 종목이 다양하고 담보에 따라 보험기간 및 보험료에 큰 차이가 나는 등 설계가 어려운 점을 고려,전담해 판매할 수 있는 전문컨설턴트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위험 대비가 가능한 통합형보험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손보상품 판매구조에 큰 변화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