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주가 하락..외국인 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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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속 750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97p 하락한 748.17로 한 주를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45.99를 기록하며 0.09p 올랐다.한편 일본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대만은 0.5% 하락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과장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과 아시아 증시의 약세 흐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760선에 바짝 다가섰던 종합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한 후 한 때 10p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79억원과 2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며 1천8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39억원 순매도.
기계,음식료,은행,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전기전자는 2%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POSCO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KT,국민은행,현대차,삼성SDI는 강보합으로 선방했다.
외국계 창구로 매도가 집중된 LG전자는 4% 남짓 내리며 5만원대로 내려갔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도 약세를 보였다.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나온 LG카드는 9.3% 내렸으며 감자 승인 소식이 전해진 쌍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기업은행,LG텔레콤,다음,하나로통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LG홈쇼핑,KH바텍 등은 약세를 보였다.
NHN은 매수 추천을 등에 업고 엿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옥션,네오위즈 등 인터넷 대표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시현했다.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쏟아진 유일전자는 5.4% 상승한 반면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른 KTF는 약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337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37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포함 394개 종목이 올랐으나 370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양 김 과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흐름을 보이던 일본이 급락하면서 주요 지지선이 모두 붕괴됐으며 대만에서는 외국인이 대량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당분간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외 유동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美 M2 증가율이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 강도가 약해지거나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