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국내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문제로 인해 자격이 부족한 재벌 2,3세가 경영권을 갖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업지배 구조개선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에는 지배구조 문제 때문에 유능한 경영인이 선임되지 못하고 자격 미달인 재벌 총수의 2,3세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기업 지배구조의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출자총액규제 제도의 틀은 유지하되,자율 감시기능을 갖춘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운용면의 합리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