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노사가 24일 올해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2005년까지 고용보장,징계절차 보완,학자금 및 의료비 지원확대,공로퇴직제 확대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가 마지막까지 요구한 해고자 2명에 대한 복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합의안을 다음주 중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합의안은 임금인상 폭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어서 가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써 지난 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9개월 이상 끌며 노사 및 노노갈등을 빚어온 이 회사의 올해 임단협이 노조의 파업찬반투표 직전 자율적으로 타결됐다. 이 회사의 올해 임단협은 노조가 고용안정과 경영참여,징계위원회 동수 구성 등을 포함한 총 1백80여개 항목의 개정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