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정보 '놀라운 실적' 기대.. 순익 83억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상태 한신평정보 사장은 26일 "올들어 3분기까지 5백39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 성과는 지난해 실적(4백87억원 매출,43억원 순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내년부터 개인신용정보 사업을 유료화할 방침이어서 수익성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신평정보의 실적은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올 1분기 1백22억원에서 2분기 1백77억원,3분기 2백40억원으로 늘어났다.
순이익도 1분기 11억원,2분기 21억원,3분기 36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 한햇동안 매출액은 7백50억원,순이익은 83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순익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92% 늘어날 것이란 게 그의 예상이다.
박 사장은 주요 핵심사업의 성장과 경비 절감이 이 같은 실적개선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정보는 지난 8월부터 KT와 계약을 맺고 연체요금관리서비스를 시작,SK텔레콤을 제외한 주요 통신회사의 연체요금 관리를 맡고 있다.
또 부실채 관리 및 정리가 주요사업인 자산관리 대행부문에서도 극동건설 관리가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성과보수를 받았다.
박 사장은 "골드만삭스 등 외국의 유수 투자은행으로부터 관리대행 노하우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정보는 향후 주력사업인 개인신용정보 부문에서도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개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회서비스를 실시하며 3분기까지 27억원의 매출과 1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 사장은 "내년 초엔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개인종합신용평점(크레딧뷰로)을 제공하면서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신용정보사업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금융회사에서 받는 수수료가 개인상대 수수료보다 훨씬 큰 만큼 내년에는 외형이나 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관료 출신인 박 사장은 지난 4월 말 한신평정보의 사령탑을 맡았다.
그동안 실적개선과 적극적인 국내외 IR(기업설명)를 통해 기업가치를 1천억원에서 1천6백85억원으로 불렸다.
박 사장 취임 후 한신평정보의 외국인 지분율은 24%에서 37%로 높아졌다.
그는 오는 2005년까지 회사의 가치를 3천억원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